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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락은 영어로는 Lilac이며 학명은 Syringa vulgaris입니다.
한국에서는 수수꽃다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꽃 색깔은 보라색과 흰색 두 가지가 있으며 봄에 피는 대표적인 꽃나무 중 하나입니다.
저는 이 꽃을 처음 봤을 때 향기가 너무 좋아서 놀랐던 기억이 나요.
우리나라에서는 봄에만 잠깐 피고 지는 꽃이라 조금 아쉽기도 한데요,
그래서 그런지 향수나 디퓨저로도 인기가 많은 꽃이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라일락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라일락과 수수꽃다리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우리에게 익숙한 라일락은 영어이름이고, 원래 이름은 '수수꽃다리'라고 해요.
둘 다 같은 종이지만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죠.
왜 이렇게 다르게 불리게 되었을까요?
두 나무 모두 한국 고유종인 물푸레나무과의 식물입니다.
다만 잎 모양새가 다르고, 개화시기가 달라서 서로 다른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고 하네요.
 

라일락는 어떤 식물인가요?

수수꽃다리는 물푸레나무과의 낙엽관목으로 높이는 2~3m이고 가지는 회색 또는 회갈색입니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타원형으로서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없으며 뒷면 맥 위에 퍼진 털이 있습니다.
4월에 연한 자주색 또는 하늘색으로 피고 새 가지 끝에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립니다.
열매는 삭과이고, 길이가 12mm가량입니다. 9월에 익는다고 합니다.

 

라일락는 어떻게 자라나요?

라일락는 주로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자랍니다.
햇빛을 좋아해서 볕이 잘 드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잘 자라는 편이지만, 너무 그늘진 곳이라면 잘 자라지 못합니다.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견딘다고 하고, 습한 환경에서는 약하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토양이어야 합니다.
추위나 공해에도 강한 편이기 때문에 전국 어디서나 재배할 수 있습니다.

 

라일락는 언제 피나요?

라일락는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는 나무여서 겨울 온도가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는 지역에서만 자랄 수 있습니다.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온이 점점 올라가고 있어서 중부지방에서도 월동이 가능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서울에서도 어렵지 않게 라일락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화시기는 4월 중순 ~ 5월 초순경입니다.
봄하면 떠오르는 색인 연보라색 벚꽃처럼 수수꽃다리도 은은한 연보라색 꽃잎 덕분에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꽃입니다.
특히 향기가 좋아서 향수로도 많이 쓰이고 있으니 기회가 된다면 직접 맡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